메뉴 건너뛰기

문의사항

2018.09.04 04:40

꽃잎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kYLP6y.jpg

 

꽃잎

 

그리하여 씨앗이 영글면 훌훌 자신을 털어 버리는

그 헌신 때문이 아닐까요?

 

그 꽃잎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햇살을 받치고 떠 있는 자줏빛 모양새가 아니라

자신을 통해 씨앞을 잉태하는,

 

오늘 아침 맑게 피어나는 채송화 꽃잎을 보고

나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마저 버려야

비로소 그대를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음을..

사랑은 그대를 내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훌훌 털어 버리는 것임을..

 

그대를 영원히 간직하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은

어쩌면 그대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쓸데없는 집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972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바람소리 2018.09.06 29
23971 자신이 꽉 끼고 있던 바람소리 2018.09.06 32
23970 금수저vs흙수저 한사라바 2018.09.06 22
23969 모든것을 맛보고자 바람소리 2018.09.06 13
23968 모든것을 알고자 하는 바람소리 2018.09.06 11
23967 아주 오래된 오늘 바람소리 2018.09.06 19
23966 저 조그만 걸 들고 운동한다는 거야 !? 한사라바 2018.09.06 14
23965 걸어가는 것과 걸어 바람소리 2018.09.06 19
23964 저무는 날에 바람소리 2018.09.07 37
23963 영혼도 혼자인 것 바람소리 2018.09.07 16
23962 어떻게 만났느냐 바람소리 2018.09.07 14
23961 가을, 그래 가을이라고 바람소리 2018.09.07 18
23960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바람소리 2018.09.07 16
23959 날조차 갈피를 잡지 못한 바람소리 2018.09.07 11
23958 이제는 나 자신을 바람소리 2018.09.07 19
23957 황홀하고도 슬픈 바람소리 2018.09.07 28
23956 소문에 소문을 물고 바람소리 2018.09.07 29
23955 총총한 걸음으로 바람소리 2018.09.07 40
23954 저 바람은 어제의 바람소리 2018.09.07 33
23953 강에 이르러 바람소리 2018.09.07 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03 Next
/ 12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