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밥상

 

 

지은이 : 김영기 / 그린이 : 김천정 / 가격 : 12,000원

 

작가의 동시조집 [ 꽃잎 밥상] 은 정통적인 3장시조를 본령으로

한 단시조로 엮어 치열한 시 정신과 작가정신으로 제주도의 것을

자칫 잃기 쉬운 제주 고유의 것을 끈끈한 애정으로 그리고

있다는 데 있다. 더욱이 아동문학의 독자가 아동이 우선 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이 동시조에서 받은

인상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들에게 불어넣는 따스한 고향 의식과 향토애는 실로 귀중한 문학적

소산이라 하겠다. 이것은 작가의 탄탄한 문학적 기반과 소양, 그리고

타고난 시적 표현의 유연성에 있다할 것이다.

 

-박재형 (동화작가. 제주 PEN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