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최만호 / 그린이 : 이한중 / 가격: 11,000원
흥부와 놀부에 대한 이야기가 수도 없이 떠올랐다. 그런데 놀부가 형인데도 '놀부와 흥부가' 아니라
'흥부와 놀부' 였다. 놀부가 먼저 나오는 글은 하나도 없었다. 얼마나 못됐으면 형인데도 꼭 흥부 뒤에만 나올까 싶었다.
클릭을 하자, 놀부의 나쁜 짓들이 떴다. 불난 집에 부채질, 다된 밥에 재 뿌리기, 호박에 말뚝 박기, 우물에 똥누기...,
아무리 찾아봐도 착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다시 검색창에 '놀부 칭찬하기' 라고 쳤다.
그러자 착한 흥부에 대한 글들만 떴다. '얼마나 못됐으면 칭찬하는 글이 하나도 없냐. 벌 받아도 싸다, 싸.
놀부를 욕하는데 석동이 녀석의 얼굴이 떠올랐다.
'안 하겠다고 할까?
나는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다.
-[놀부 칭찬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