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유정 / 그린이 : 김천정 / 가격 : 12,000원
어린이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본 느낌과 생각을 짧게 드러낸 글
가슴속에서 팔딱팔딱 뛰어놀던 물고기가 사라졌어. 물고기 없는 가슴은 허전하고
쓸쓸하기만 해. 마치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빈 들판을 혼자 걷고 있는것 같아.
물고기 사라진 건 선영이가 전학을 가고 난 뒤 부터야.
조용조용 헤엄을 치다가도 어쩔 땐 지느러미를 번뜩이며 세찬 물살을 만들어내기도하고,
때로는 흥겨운 노래에 맞춰 멋진 춤을 추던 물고기, 그건 분명 선영이 네가 만들어 준 아름다운 물고기였어.
선영아, 네가 만들어 주었던 그 물고기, 내 가슴에서 다시 팔딱이게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