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리디아 / 그린이 : 이한중 / 가격 : 11,000원
동시가 다작임에도 작품의 충실성이 완성미는 놀랄 만큼 뛰어나다.
이러한 것은 시인의 말처럼 치성을 드리는 마음으로 시를 썻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시인은 '물동이에서 가드 찬 물을 비움과 동시에 또 채울 물을 담고 있다' 고 말 한다.
이 시인은 자신이 빛나는 바보가 되는 줄도 모르고 동시를 쓰고 있을 것이다.
아기 젖니 돋기 전
잇몸이 도톰하듯 나뭇가지
잎눈자리 도톰해졌어요 신기해요
어떻게 봄이 오는 줄 알랐을까요
젖니가 나듯
잎눈이 간질간질하나 봐요
볼로볼록 웃고 있어요.
-[어린 봄.1]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