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한명순 / 그린이 : 김천정 / 가격 : 13,000원
목차
시인의 말…9
제 1 부
땅아 고맙다
땅아 고맙다 …16
나무가 누워요 …18
달 따러 가는 배 …21
아까운 1시간 …22
종소리 …24
눈 내린 아침 …26
오솔길 …28
빈 의자 …29
이른 봄 …30
아기 동백꽃 …32
풀 나무 …34
달팽이 집 …36
공원에서 …37
새우젓 …38
제 2 부
배우가 되고 싶다
함께라면 …42
똥 …45
당근이야 …46
별거 아닌 것 …48
배우가 되고 싶다 …51
‘님’자 …52
눈총 …53
사과 …54
해의 말 …56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58
우리 엄마표 김치 …60
속마음, 겉마음 …62
대충 …63
제 3 부
할머니 손
할머니 손 …66
내 이름은 두 개 …68
부자 할머니 …69
꼬리 긴 인사 …71
걸어다니는 부채 …73
내가 아프면 …74
또 보고 싶다 …76
할머니란 말 …78
대추나무 할머니 …80
할머니 말씀 …81
괜찮아 …82
아빠 등에 산을 지고 …84
누구 칭찬? …86
제 4 부
연필 속에 숲이
기분 좋은 별명 …90
토끼털 …92
고마운 몽당 연필 …95
연필 속에 숲이 …96
누가 지었을까요? …98
바다 …101
키 재기 …102
멜빵바지인데 …104
고장 난 엘리베이터 …106
쾌종시계 …108
도우미 가족 …110
내 자전거 …112
가을 햇살 …114
추천글
한명순의 동시가 주는 재미는 모순어법에서 찾아진다. 입으론 등교 시간에 늦다며 손주의 곤한 잠을 깨우면서도 손길은 더 자라는 듯 이불을 당겨 덮어주는 할머니의 손이 바로 그러하다. 꽉 짜인 삶이 우리네 삶을 아무리 옥죌지라도 이와 같은 모순이 틈새에 존재하는 한 우리들의 삶은 희망적이다.
- 문삼석 (동시인)
한명순 (지은이)
●동시집 『하얀 곰 인형』 『콜록콜록 내 마음은 0℃』『좋아하고 있나 봐』 『만약에 내일이 없다면 얼마나 신날까』 『아궁이 너처럼』 『파도 타는 자전거』 『한명순 동시선집』 『고양이가 뿔났다』 등을 발간하였다.
●대산문학창작지원금, 문예진흥원창작지원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 창작지원금 받았으며, 중·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옹달샘」이 실렸다. 초등국어교과서 「이슬과 풀잎」 「귀뚜라미」. 교사용 학습지도서「할머니표 냉장고」 외 여러 편이 실렸다.
●해강아동문학상,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월문학상, 대한아동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열린아동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최근작 : <배우가 되고 싶다>,<동시>,<고양이가 뿔났다> … 총 11종
김천정 (그린이)
이탈리아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주로 출판물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아껴라 아껴 영감님과 뭐든지 아껴 영감님』, 『의좋은 형제』, 『할미꽃 이야기』, 『한국 대표 동시 100편』, 『뻐꾹리의 아이들·1~6』, 『그냥』, 『목기러기 날다』 등이 있어요.
서울과 캐나다에서 3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부문상··아동문학의날 본상을 받았어요.
- 최근작 : <배우가 되고 싶다>,<바이블 일러스트 에피소드>,<나도 화가가 될 수 있어요> 총 201종
한명순(지은이)의 말
반가워! 고마워! 사랑해!
- 친구! 풀꽃! 약속! 개미! 하늘! 아침! 돌멩이! 운동장! 시냇물!… 오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바뀌었다.
바로 ‘오늘’이라는 말이다.
오늘은 나에게 찾아 온 모든 것들에게 거듭 기뻐하며 감사하게 해준다.
오늘은 내 창가에 활짝 핀 나팔꽃의 나팔 소리를 가장 먼저 들려준다.
오늘은 익은 벼처럼 고개 숙여 땅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게 한다.
오늘은 ‘조심해! 미안해! 좋아해! 포근해!’ 따뜻한 말을 가슴에 안겨주고,
오늘은 산을 오르게 한다. 등에 산을 지고 오르는 아빠와 함께!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호르륵 호르륵 ‘함께라면’을 먹으면서 말이야.
오늘은 고개 끄덕이며 맞장구쳐 주는 친구에게
오늘은 이름 대신 ‘기분 좋은 별명’을 불러 주게 하고,
오늘은 시골에 혼자 사시는 ‘부자 할머니’도 찾아뵙게 한다.
오늘은 전에도 그랬듯 ‘꼬리긴 인사’를 나누면서 말이야.
오늘은 어른들이 즐겨 부르는 히트곡 대신
오늘은 ‘엄마표 김치’와 같은 신나는 노래를 불러드려야겠다.
오늘은 건웅, 제인, 유준, 리원아!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해!
오늘아, 반가워! 고마워! 사랑해!
2025년 봄날
한명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