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여울 / 그린이 : 한혜연 / 가격 : 11,000원
목차
도시로 가는 얼룩소⋮12
나그네와 복숭아나무⋮26
뚱딴지와 고양이⋮36
민들레의 고향⋮47
쇠똥을 약에 쓰는 사람⋮67
농부의 씨앗⋮86
거꾸로 가는 네 사람⋮96
골동품 가게⋮111
곱사춤과 방아타령⋮121
까망이가 그린 밤하늘⋮134
사랑을 먹는 사람들⋮144
마을 사람들의 궁금중 따위는 아랑곳없이 바람개비 소년은 계속 좁고 험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가도 끝이 없는 길을 자꾸만 걷고 있었습니다, 철부지 소년이 무턱대고 들어섰던
그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것, 손을 내밀어 잡으려고 하면
더욱 멀리 달아나는 모양도 형체도 없는 것. 소년은 언제부턴가 그걸 가리켜 그리움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을 잡기 위해 소년은 오늘도 입에 물린 바람개비에 파란 바람을 감아올리며 덧없이 이름 모를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